LG카드 증자를 위한 LG그룹과 채권단간의 협상에서 양측은 각각 5천억원씩 분담하는 선에서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오늘 명동 은행회관에서 4개은행 은행장회의가 끝난 뒤 "LG카드의 자본잠식이 애초보다 2천억원 정도 줄어들어 1조원만 증자하면 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지창 총재는 "이에 따라 채권단과 LG그룹이 각각 5천억원씩 증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LG카드의 증자 규모가 당초 예상 1조 2천억원에서 2천억원 가량 줄어든 것은 지난 9월부터 LG카드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매달 소폭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LG카드 고위 관계자는 지난 달 234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이 달에도 400억원에서 50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9일 개최 직후 정회를 선포했던 이사회도 오늘 속개해 증자와 감자 문제 등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