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1일부터 을유년(乙酉年) 새해 1월2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제회생과국민통합, 한반도 평화정착 등 신년 국정운영 구상을 가다듬는다. 노 대통령은 올 마지막 날인 이날 공식일정은 잡지 않은 채 관저에서 하반기 빡빡한 해외순방 일정으로 인해 밀려있던 각종 정책현안 보고서 등을 챙겨보며 한해집무를 사실상 마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1일 오전 아들 건호씨 내외 등 가족과 함께 새해 첫날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며, 낮에는 청와대 수석.보좌관들과 신년인사회를 겸해 떡국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힘찬 새출발 의지도 다질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2일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3일오전 여민1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새해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 비서실은 31일 오전 연무관에서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주재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식을 갖고 동반성장을 통한 경제회생이라는 노대통령의 새해 역점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정보좌를 다짐했다. 이날 종무식에서는 우수 모범직원 12명에 대해 대통령 표창 등 포상이 이뤄졌고업무량이 많아 각별히 격려가 필요한 부서와 학습 등을 통해 혁신 역량을 발휘한 부서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청와대 비서실은 3일 오전 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의 주재에 앞서 시무식을갖고 신년 업무를 공식 개시한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