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이사회에서 당초 예정했던 1조 2천억원의 일반 공모방식의 증자와 5.7대 1의 감자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확정 등을 결의하지 못한 채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LG카드 관계자는 "채권단과 LG그룹측과의 분담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게 없다"며 이사회를 개최했다가 곧 정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LG카드 박해춘 사장은 "유지창 산은총재와 LG그룹 고위층이 저녁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협상이 마무리될 때 까지 일단 이사회를 정회하고 12시 이후에라도 협상결과가 나오면 이사회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던 LG카드 이사회는 LG그룹의 증자 관련 답변을 기다리기 위해 오후 9시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LG그룹이 최대 2,643억원까지 출자전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채권단에 제시했지만, 양측의 분담금 규모의 차이가 커 이사회 결의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LG카드 출자전환 문제는 결국 해를 넘겨 내년 1월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