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내년 설비투자 3조8천억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철강업계가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설비투자를 50% 늘리는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섭니다.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 15곳을 대상으로 '2004년 설비투자실적 및 내년 계획'을 조사한 결과 내년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52.2% 증가한 3조8476억원이 집행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는 올해 철강재 부족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구가하면서 이 돈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늘리고 제품을 고부가기치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요 업체별로는 포스코가 차세대 제선기술인 파이넥스(FINEX) 1호기를 신설중이며 창원특수강과 세아베스틸이 특수강 생산능력 증대에 나섭니다.
분야별로는 신제품 생산(9338억원)과 기존 생산설비 확장(1조1492억원)을 포함한 생산설비 투자에 올해 대비 95.0% 증가한 2조829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업계의 투자 확대가 조선 및 자동차 등 후방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경기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 촉진을 위해 공장자동화기기 관세 감면과 임시투자세액공제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