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기준 남한의 국방비 규모는 131억달러로 북한의 47억달러에 비해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대 김상헌 교수(행정학)는 28일 한나라당 주최 국방정책세미나에 참석, `국방예산편성의 주요 논점'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밀리터리 밸런스(Military Balance) 2003.2004' 연차보고서와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국방비 규모 1위는 미국으로 2002년 한해에 3천296억달러를 집행했고, 중국 484억달러, 러시아 480억달러, 프랑스 380억달러, 일본371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131억달러로 세계 11위였고, 북한은 47억달러로 세계 2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2년 기준, 국가별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 비중순위에 있어선 북한이 25.0%로 1위였던 반면 한국은 2.8%로 59위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국민 1인당 국방비 규모 순위(2002년 기준)에 있어선 한국이 266달러로 세계 29위를 기록했다. 1위는 2천857달러의 카타르였으며 쿠웨이트 1천582달러, 이스라엘 1천499달러,미국 1천138달러, 싱가포르 1천10달러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290달러로 한국보다한 단계 앞선 28위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안용수기자 bingsoo@yna.co.kr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