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투자수익 증가세-수출입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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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이 외국에 설립한 해외현지법인의 전체 당기순이익이 2002년에 이어 2003년에도 흑자를 기록했으며 국내 모기업은 로열티, 배당금 등으로 같은 해 총 10억 6천만 달러의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8일 발표한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현지법인 경영현황 분석'자료에서 투자 잔액 1천만 달러 이상인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현지법인 319개사의 2003년도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해외현지법인의 투자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모기업의 수출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해외현지법인이 보고한 전체 투자수익의 76.2%가 중국, 아세안 국가들에서 발생했으며 계열별로는 삼성,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CJ 등이 높은 투자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은 LG전자의 네덜란드 현지법인 구조조정, 대우자동차 폴란드 제조법인의 대규모 특별손실 인식 등의 영향으로 6억4천만 달러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국내 모기업과 현지법인 간 수출입규모는 2002년 보다 50.1% 증가한 총 521억 달러(수출 405억 달러, 수입 116억 달러), 투자잔액 대비 무역수지개선효과는 56.3% 포인트 증가한 163.6%를 기록하여 해외투자의 수출증대 효과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현지법인의 재무비율은 부채비율이 전년 358.7%에서 329.2%로 낮아지는 등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및 활동성 비율이 모두 2002년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