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05년 신규 서비스 '봇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오랫동안 성장엔진이 뭐냐는 물음에 시달려온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내년에는 신규 서비스들을 대거 내놓습니다. DMB를 필두로 홈네트워크, 와이브로 등 대부분의 신규 서비스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또 준비를 하게 될 텐데요. 어떤 서비스들이 있고 얼마큼의 영향력이 있을 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박 기자, 우선 내년에 첫선을 보이는 신규 서비스는 뭐가 있습니까?
기자-1>
먼저 내년 1월 DMB 서비스가 첫선을 보이면서 고객들에게 신고를 할 예정입니다.또 지난해말 상용화됐지만 아직 제대로 된 가입자를 받지 못한 WCDMA 서비스가 이제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에 나설 전망이며 올 봄 1단계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디지털홈, 그리고 KT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IP-미디어 서비스등이 내년에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또 내년에 바로 상용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차세대 통합상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2월 사업자 선정 뒤에는 내년 상반기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2>
많군요. 하나씩 알아볼까요? 먼저 DMB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2>
DMB, 즉 이동중에도 멀티미디어 방송을 이용할 수 있는 DMB 서비스는 위성을 통해서 하느냐 지상파 방송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위성DMB와 지상파DMB로 나뉘는데요.
먼저 위성DMB 서비스는 사업허가 추천을 받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TU미디어가 당장 1월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미 방송센터 구축, 갭필러 설치, PP선정과 단말기 확보 등 모든 준비가 끝나 시험서비스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TU미디어는 내년 3월 방송위원회의 채널정책 결과에 따라 상용서비스를 내년 5월 1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TU미디어로서는 역시 지난번 방송위에서는 허가를 받지 못했는데 지상파 재전송이 가장 관심입니다.
역시 유럽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지상파DMB 서비스도 내년 3월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관련 기술들이 모두 개발돼 있는 상태로 현재 지상파 DMB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TU미디어의 위성DMB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내년 5월께는 지상파 DMB를 상용서비스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DMB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어떻냐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만 우선 사업자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다면 내년 5월 이후에는 핸드폰으로 TV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그 외에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또 어떤 서비스가 있나요?
기자-3>
실제로 상용서비스는 지난해말 시작됐지만 아직 제대로 된 가입자가 없던 WCDMA도 내년부터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미 기존 이동통신과 로밍이 가능한 듀얼밴드듀얼모드 단말기가 개발이 완료돼 올 연말부터 시중 대리점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이 내년에 본격적인 마케팅을 통해서 약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고요. KTF 역시 내년 상반기 단말기 출시와 함께 고객 확보에 나서 약 5만명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휴대폰을 보고 화상통화가 가능한 시대가 열리게 된 셈입니다.
이외에도 올초 의욕적으로 출발해 KT와 SK텔레콤 두 컨소시엄이 모두 1천3백가구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도 내년부터는 서비스가 구체화되면서 상용서비스들이 속속 출시될 전망이고요. 역시 KT가 통방융합의 일환으로 준비하고 있는 IP-미디어, 즉 기존 TV 수상기를 인터넷에 연결해 고화질, 다채널의 방송을 즐길 수 있는 IP-TV 등도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또하나 바로 내년 상용서비스는 아니지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와이브로인데요. 내년 2월 3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KT와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이 사업권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와이브로는 내후년 상반기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데요. 내년 사업자가 선정된 뒤에는 실제 서비스 개발이 속속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4>
설명처럼 내년에 대거 신규 서비스들이 선을 보이는데요. 통신사업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4>
그동안 새로운 성장엔진에 목말라온 통신사업자들에게는 DMB, WCDMA 등 굵직굵직한 신규서비스들은 분명 새로운 기회입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소비자들을 어떻게 새로운 서비스에 가입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당장 통신사업자들보다 통신산업과 연관돼 있는 통신장비, 그리고 콘텐츠 사업자들에게도 새로운 서비스들은 하나의 기회인데요. DMB, WCDMA, 와이브로 모두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점에서 중계기 등 무선장비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역시 신규 서비스들이 기존 음성보다는 데이터에 중점을 둔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를 채워줄 콘텐츠 사업자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5>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