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8일 정부가 추진하는 분배중심의 개혁이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적 자유주의 확대와 성장잠재력 확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소장 박세일)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되는 경제선진화 비전 공개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작은 정부, 큰시장'을 통한 경제활력 복원, 성장잠재력 확충,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경제선진화의 3대 기본방향으로 내놓았다. 여의도 연구소는 자료를 통해 "분배중심의 국정운영은 중.저소득 계층의 경제적기반이 붕괴되고 경제적 양에 따른 첨예한 사회갈등이 표출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제적 자유주의와 성장잠재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소는 경제선진화를 위한 7대 핵심과제로 ▲정부선진화 ▲시장선진화 ▲인재양성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교육개혁 ▲투자와 고용확대를 위한 기업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세계표준에 부합하는 개방경제체제 정착 ▲촘촘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또 현 경제위기의 대외적인 원인으로 미국의 방위전략, 국제유가 급등, 한미동맹 이완, 편협한 자주국방, 남북군사대치, 북한 핵문제 등을, 대내적인 원인으로는 무리한 수도이전, 국가보안법 등 4대법안 추진, 규제정책, 반기업정서,가계부채 등을 꼽았다. 기조발제를 맡은 윤건영(尹建永) 의원은 "인구의 고령화가 경제성장에 무거운부담을 주기 때문에 경제성장의 기회는 앞으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2019년까지 15년가량 남았다"면서 "이 기간 질적인 경제성장을 넘어 경제선진화를 이뤄야 한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