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농협,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LG카드 채권단 운영위원회 4개 은행장들은 오전 8시부터 은행연합회관에서 LG카드 대책회의 갖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LG그룹의 증자와 채권할인매각(CBO) 불참 통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은행장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LG그룹에게 (LG카드 청산이라는)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총재는 또 구본무 회장을 만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LG카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구회장과 만날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유 총재는 LG카드 해결시한과 관련, "법률적으로 보면 하루 이틀 기술적으로 여지가 생길지 모르지만 규정상 역산하면 LG카드 이사회가 열리는 29일까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는 유 총재를 비롯해 이지묵 농협 신용부문 대표, 강권석 기업은행장,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회의가 끝나며 4개 은행장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