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지역 대학들이 2005학년도 정시모집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의예과와 간호학과, 사범대학 등 취업 유망 학과의 경쟁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오후 6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강원대는 전체 2천751명 모집에 1만1천330명이 지원, 지난해 경쟁률 3.32대 1보다 상승한 4.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대의 경우 약학과 13.14대 1, 수의예과 9.73대 1, 과학교육학부 9.24대 1등 의.약계열과 사범대 계열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자연계열의 경쟁률이 지난해 2.93대 1에서 올해 3.83대 1로 크게 올랐다. 최종 5.2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한림대도 32명 정원인 간호학과의 경쟁률이 20대 1을 넘어서는 등 의학 계열의 지원율이 높았다.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관동대의 경우 의학과 10.15대 1, 간호학과 6.22대1, 경찰행정학과 7.64대 1, 체육교육과 17.14대 1 등 취업 유망 학과들의 경쟁률이높은 반면 인문대와 공과대의 모든 학과는 지원자가 미달해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전체 경쟁률 2.7대 1의 상지대도 한의예과의 경우 17.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보였으나 이공대와 인문사회대의 일부 학과들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밖에 연세대 원주캠퍼스 4.38대 1, 강릉대 2.15대 1, 한라대 1.1대 1 등 도내대부분의 대학들이 지난해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춘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