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화제의 기업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근 SK제약과의 합병 계획을 발표한 SK케미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팀 박병연기자 나왔습니다. 우선 SK케미칼이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도록 하죠. (CG-1) SK케미칼 개요 -1969년 설립 -PTA, DMT, PET 생산 -아시아, 유럽 등 진출 -2003년 매출 8500억원 (기자-1) SK케미칼은 지난 69년 출범한 국내 대표적인 화학회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데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막내 아들인 최창원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회삽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석유화학, 정밀화학, 생명과학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요. PTA, DMT 등 석유화학 제품과 PET 병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수지, 그리고 아세테이트 등 정밀화학 제품 등을 생산해 지난해 8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기존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사업 외에 정밀화학과 생명과학 사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는 데요. 사업별 매출비중은 석유화학이 65%, 정밀화학과 생명과학이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코카콜라 페트병의 원료는 모두 이 회사가 공급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내년 상반기 중에는 현재 폴란드에 건설중인 SK Eurochem을 통해 유럽지역에도 PET 수지를 생산 공급할 예정입니다. (앵커-2) SK케미칼의 내년도 사업전략과 투자계획을 소개해 주시죠. (CG-2) 내년도 사업전략 -생명과학 정밀화학 육성 -내년초 SK제약 흡수합병 -생명과학 R&D 집중투자 -발기부전치료제 등 출시 (기자-2) SK케미칼은 미래 핵심사업으로 생명과학과 정밀화학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SK제약 합병을 계기로 생명과학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인데요. 투자 또한 생명과학부문의 R&D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케미칼은 이를 통해 현재 임상실험중인 발기부전치료제를 포함해 몇 가지 신약을 내년 연말께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케미칼은 SK제약 합병으로 내년 생명과학부문 매출액이 11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의 전체 매출도 1조3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제약은 87년 12월 삼신제약 인수후 88년 사명 변경과 함께 신약개발을 추진해 지난 92년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과 96년 세계 최초의 관절염 치료제 ‘트라스트’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지난 99년에는 국내 제약업계 100년 역사상 최초의 신약인 ‘선플라’를 개발했으며 2001년에는 천연물 신약 1호인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를 개발해 국산 신약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바 있습니다. (앵커-3) SK케미칼의 내년도 해외 사업전략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CG-3) 해외사업 전략 -해외 생산법인 운영 -유럽 시장 공략 추진 -폴란드 SK유로켐 건설 -연간 12만톤 PET 생산 (기자-3) SK케미칼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SK Keris, 폴란드에 SK Eurochem, 중국에 SK 청도 등 3개의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K Keris는 폴리에스터 장섬유와 PET 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SK 청도는 골프채, 낚시대 원료로 사용되는 CF(Carbon fiber) 프리프레그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SK케미칼은 특히 이번달 말경에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7700만달러의 자금이 투입된 SK Eurochem의 PET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내년 3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SK Eurochem은 연간 12만톤 규모의 PET 생산능력을 갖추고 2006년에는 유럽 PET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연간 1억3천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출하할 예정입니다. (앵커-4) 이 회사의 실적과 재무상태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CG-4) 실적 및 전망 -03년 매출 8530억, 순익 63억 -04년 매출 1조300억, 순익 100억 -04년 차입금 5300억, 부채 180% (기자-4) SK케미칼은 지난해 8530억원의 매출과 180억원의 영업이익, 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올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7523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순이익 72억원이며 올해 예상매출은 1조300억, 예상순익은 100억원 정도입니다. 내년도 매출목표는 1조3000억원이며 이익목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탭니다. 한편 SK케미칼의 올해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1550억원 가량 감소한 530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부채비율도 지난해 238%에서 180%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5) SK케미칼은 최근 SK C&C에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SK(주) 지분 일부를 매각했는 데요. 이 자금은 어디에 사용될 예정인지 그리고 최근 시중에 나돌고 있는 분가설과는 어떤 관련이 잇는 것인지 설명해 주시죠. (CG-5) SK(주) 지분 매각 -현금유입 620억원 -처분이익 390억원 -차입금 10% 상환 -지분매각, 분가 가능성 (기자-5) SK케미칼은 SK(주) 지분 매각으로 약 620억원의 현금유입이 이뤄졌으며 처분이익도 약 3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케미칼은 이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며 전체 차임금 중 10%의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SK(주) 지분의 추가 매각 의사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업계에선 내년 3월 SK(주) 주총이후 소버린으로부터의 위협이 사라질 경우 지분매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분가설과 관련해선 일단 회사측에선 부정하고 있는데요. SK 그룹과의 분가 문제도 내년 3월 주총 이후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될 경우 SKC 최신원 회장의 SK케미칼 지분 매입을 시작으로 SK그룹과의 계열 분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