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신용카드 보유매수가 지난해말 4매에서 올해말 현재 평균 3매로 약 1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명중 1명은 신용카드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매 이상 과다보유자비율도 지난해말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체크카드의 보유비율은 지난해 20.8%에서 34.1%로 급증 직접결제 수단이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27일 개인고객 755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지급결제수단 이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인고객의 신용카드 보유매수는 평균 3매로 지난해말 3.9매보다 0.9매 감소했습니다. 이는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금융기관들이 신용카드 발급 요건을 강화한데다 개인들도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없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신용카드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고객의 비율은 지난해말 0.7%에서 8.9%로 급증한 반면 5매이상 과다보유자 비율은 지난해말 32.1%에서 19.1%로 크게 줄었습니다. 신용카드 보유자중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의 비중은 작년말 67.2%에서 63.1%로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조사대상자중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34.1%로 지난해 20.8%보다 크게 높아졌는데 가맹점이 신용카드와 동일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예금잔액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고객들은 물품.서비스 구매시 지급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 27.6% 현금 27.2% 인터넷뱅킹 9.5%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구매금액이 5만원 미만이면 현금을, 5만원 이상이면 신용카드를 가장 선호했습니다. 자기앞수표 사용응답비율은 82.0%로 지난해 71.8%보다 더 많은 개인이 자기앞수표를 이용하고 있으며 사용빈도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넷, 휴대폰, 전자화폐, 개인휴대용단말기(PDA) 등 새로운 지급결제수단을 자주 이용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40세 미만의 이용비율 8.0%로 그 이상의 연령층의 45.7%보다 높았습니다. 지급결제와 관련한 불만사항으로는 '높은 수수료'(43.9%)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비밀번호 누출 등 불법사용에 대한 방지 미흡'(33.8%), '공인인증 등 이용절차상 불편'(11.1%) 등도 제기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