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삼성그룹이 가장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기자? [기자] 대기업집단은 총수일가가 극소수의 지분만 갖고 계열사 지분을 이용해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그룹이 가장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출자도 가장 많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3개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경우 총수와 친인척 지분은 3.41%에 불과한 반면 계열사와 임원 등을 합해 42.84%에 달하는 의결권을 행사해 소유지배구조의 왜곡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총수가 있는 36개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781개사 중 총수와 친인척이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는 계열회사는 총 469개, 60.05%에 달했습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과 롯데그룹은 총수보다 배우자나 자녀의 지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친족지분 가운데 배우자와 혈족 1촌의 비중이 가장 높고 촌수가 멀어질수록 지분보유비중이 낮아졌습니다. 비상장사인 삼성생명의 친인척 등의 경우 이건희 회장이 4.54%, 인척4촌이내 지분과 비영리법인, 임원, 계열사 등 동일인측이 41.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와함께 삼성과 SK 그룹 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순환출자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의 경우 에버렌드가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은 물산은. 물산은 다시 에버랜드를 갖고있어 비상장사인 에버랜드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복잡한 순환출자로 얽혀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SK의 경우도 SK C&C가 SK를, 또 SK는 SK텔레콤. SK텔레콤은 다시 SK C&C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역시 SK를 중심으로 순환출자구조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와함께 삼성이 금융·보험사가 27개 계열사에 4068억원(취득가 기준) 출자해 가장 많았고, 동부가 6개 금융·보험사가 10개 계열사에 1462억원 출자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정위는 "규모가 큰 기업집단일수록 계열사간 순환출자로 출자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출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