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G그룹이 카드증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추가 지원 분담액이 협상타결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제 협상시한까지 얼마남지 않은 상황인데 어느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지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카드가 상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증자규모는 1조 2000억원입니다. 채권단 최소 7700억 제시 채권단은 LG그룹 보유 채권 1조 1750억원중 출자전환이 불가능한 3000억원을 제외한 8750억원을 요구했다가 LG그룹이 거부하자 후순위전환사채 5000억원과 기업어음 2700억원을 합친 7700억원의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LG그룹은 자체적으로 청산 손해율, 채권 회수율, 출자비율 등을 기준으로 채권단은 1조 2000억원의 증자 가운데 9000억원을, LG그룹은 300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채권단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 출자비율기준 3천억 주장 지금까지 채권단은 3조 5000억원을 출자전환했고 LG그룹의 지원금은 1조 1750억원이기 때문에 '3대 1 비율'이 적정하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이는 LG그룹이 '5000억원+α'를 출자전환해야 한다는 채권단의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이 어려워집니다. 채권단은 LG그룹의 5000억원 후순위채 전환과 LG증권 매각대금 부족액 2717억원은 반드시 지원하되 나머지 4283억원을 놓고 협상을 벌이자는 주장입니다. 출자전환 협상 쟁점 -채권단 5000~7700억 협상가능 -LG그룹 1.2조 공평분담 주장 -'후순위채+증권매각잔금'공방 -차액4283억 적정비율 협상관건 결국 4283억원을 어떤 비율로 나눠 합의를 보느냐가 협상의 관건입니다. 현재 채권분담액을 기준 한다면 LG측은 1조 1750억원, 채권단은 약 7000억원으로 LG측 부담 금액은 2570억원이 되는데 채권단 요구액 7700억원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공평분담의 원칙에서 절반인 6000억원으로 나눌수도 있지만 정확한 배분원칙이 마련된 것은 아닙니다. '선합의-후출자'극적 타결전망 일단 출자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8일까지 1조 2000억원 증자를 먼저 약속한 뒤 분담기준은 나중에 해결하는 방안도 있어 전격 합의도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