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에서 서로 만나지 못해 애를 태우던준상이와 유진이가 핸드 프린팅을 통해 촬영지서 다시 만난다. 강원도 춘천시 조운동 사무소는 오는 27일 명동 겨울연가 촬영지에 설치돼 있는유진이(최지우) 핸드 프린팅 옆에 최근 기획사측으로부터 입수한 준상이(배용준)의핸드 프린팅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 곳에는 유진이 핸드 프린팅만 설치되고 준상이 것은 대리석에 빈 공간으로 남아 있어 실상을 모르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도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준상이가 유진이에게 장갑을 돌려 주면서 서로 좋아하는사람이 누구인지 말하기로 약속하고 달력에 날짜를 표시하면서 기다리던 날(12월 31일)을 맞아 오는 31일 명동에서 `연인의 날'을 선포하고 `사랑맞이 관광명소'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조운동 관계자는 "배용준씨의 핸드 프린팅을 확보하기 위해 몇개월 전부터 기획사측과 접촉해왔으나 배용준씨의 바쁜 일정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두 주인공의 핸드 프린팅이 이제 제짝을 찾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