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G카드 추가 출자전환 문제가 우려곡절 끝에 최종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LG그룹의 증자참여 가능성으로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데 앞으로 협상결과가 어떻게 될지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앵커] 차희건 기자, 우선 앞으로 진행될 상황 먼저 얘기해주시지요. [기자] LG카드의 회생여부는 늦어도 이달 28일엔 결정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나 LG그룹측이 '객관적 기준'을 주장하고 채권단은 '비합리적'이라고 맞서고 있어 아직 협상의 타협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증자액 공평분담비율 협상 일단 추가증자를 놓고 채권단과 LG그룹의 협상이 23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리에는 LG측이 요구하는 대로 법률, 회계전문가들이 참석, 증자규모에 대한 공평한 분담 비율의 적정선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23일 "LG그룹측이 이날 오후중으로 답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고 LG측도 22일 채권단측에 통보한 '증자참여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전날의 '청산'위기감에서는 많이 진전된 모습인데 채권단은 이제 뭐라고 하나요. [기자] 일단 28일이 LG그룹 보유 기업어음이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LG그룹의 의도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28일이 협상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여집니다. 어음,28일 만기도래'분기점' LG카드 채권단 관계자는 "LG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CP(기업어음) 1조 1750억원 중 2800억원의 만기가 28일이며 LG그룹이 이 만기도래액의 상환을 요구할 경우엔 LG그룹이 출자전환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일 "LG그룹에서 만기연장하지 않고 어음을 돌린다는 것은 유동성 지원이 아닌 청산을 대비한 자금회수으로 봐야 하며 이를 채권단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어 청산이 불가피해진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1분기까지 4.3조 부담 채권단 관계자는 "올 4분기에 만기도래하는 카드채와 CP는 1조 1012억원으로 채권단의 동의에 의해 만기연장 중인데 내년 1분기에도 3조 2084억원의 카드채와 CP가 만기돼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직 자금문제가 확실히 일단락 된게 아니군요. 그러면 LG측의 주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LG그룹측은 아직 불분명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채권단회의 이전보다는 많이 수그러든 모습입니다. 합리적 기준마련되야 증자참여 LG그룹은 출자전환에 대한 협상의지를 밝히면서 "전체 이해관계자 간의 공평한 분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법률적인 판단에 의한 분담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LG그룹 보유 CP 5000억원과 대주주 보유 CP 2700억원 등 77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요구나 청산율 38.8%를 적용한 2600억원의 채권할인매입 협상등의 조건이 LG그룹측 제시할 조건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LG그룹 관계자는 "LG그룹이 출자전환이나 CBO 규모를 채권단에 제안할 것인지, 객관적 기준을 먼저 마련하도록 요구할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협상의 의지가 있으며 기존의 입장과 바뀐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직도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논란이 예상되는데 어제 채권단이 제시한 28일까지 몇 일 남지않았다. 어떻게 될런지 예상한다면? [기자] 이제 시작 단계인 'LG-채권단' 협상이 불과 5일정도 남은 시한동안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증자 규모의 양측 분담 비율과 관련한 문제'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딜로이트 하나 회계법인의 실사결과마저 믿지 못하겠다면 무엇이 객관적 기준인지 이해할 수 없으며 이러한 LG그룹의 협상태도는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하며 7700억원의 타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분담비율 놓고 '의견팽팽' 한편 LG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이 제시한 7700억원 출자전환 규모에 대해 단순히 LG가 후순위사채로 전환키로 한 5000억원에 대주주 CP(기업어음) 보유분 2700억원을 더한 수치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법률, 회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재계의 전문가는 "청산 때의 손해비율 등을 감안해 분담비율을 정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조정안을 찾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타결기준 5000~7700억 사이 결국 LG카드 증자등 출자전환 문제는 LG그룹의 분담액이 5천억원 이상 어느 수준에서 양측이 민족하느냐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는 시점이 대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