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박노빈 사장은 23일 에버랜드 빅토리아 극장에서 1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리조트 골프 유통 등 주력 사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에버랜드의 올해 실적은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순이익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이 여세를 몰아 "신수종사업 발굴,경영패러다임 혁신 등을 통해 오는 2010년에 3조원의 매출과 5천억원의 이익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중기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에 따라 리조트 사업의 경우 중국 홍콩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관광객 유치활동을 강화,외국인 관광객 수를 연간 1백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식·음 유통 △자산관리 △골프장 사업 등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환경개발 사업도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도심 테마형 쇼핑몰과 리조트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