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현대 기아차 내년판매 36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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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내년 판매 목표를 10% 이상 높여 잡았습니다. 국승한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현대·기아차가 2005년도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40만대나 확대된 360만대로 올려잡았다구요?
그렇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국내외 완성차 판매규모는 32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보다 40만대 더 늘어난 360만대를 목표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외적인 경제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내년 내실경영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려진 판매 목표여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엔 판매목표가 내수부진 여파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8만3000대 가량 못 미칠 전망이나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양사의 매출은 사상 최대인 4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완성차 판매규모가 280만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처음으로 국내외 판매 300만대를 돌파하고, 매출규모도 50조원에 바짝 다가서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내수시장이 극심한 부진을 보였지만 해외지역 판매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해외지역 판매는 전년대비 27%나 증가한 238만대에 달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에도 해외지역 판매와 수출확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요, 2005년 해외지역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13%나 늘어난 269만대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내수 91만대(2004년대비 10% 증가)를 포함해 2005년도 국내외 판매목표를 사상 최대인 360만대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해당국가에만 판매하는 현지화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해외에서 생산해 글로벌 마켓으로 자동차를 판매하는 글로벌 통합단계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북미 생산거점인 미국 앨라배마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중국공장의 추가 증설, 동유럽거점인 슬로바키아공장의 건설 가속화 등으로 2005년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옵니다.
내년엔 국내에 디젤승용차 등 신차종이 선보이게 되죠?
그렇습니다. 현대·기아차가 내년 초 디젤승용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4월 배기량 1500cc급 유로4 디젤엔진을 얹은 MC(베르나 후속 신차 프로젝트명)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유로4 디젤엔진을 장착한 신형 쏘나타의 디젤모델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또한 내년초 출시하려던 유로3 기준의 뉴아반떼XD와 라비타 디젤모델은 정부의 에너지세제 개편 방침의 영향으로 출시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차도 내년 4월부터 리오, 쎄라토, 옵티마 디젤승용차를 판매한다. 유럽에 수출하는 배기량 1500cc와 2000cc 디젤 엔진을 달 예정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승용차 모델에 디젤엔진을 장착해 디젤승용차 풀 라인업을 갖춘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현대차가 국내 자동차중 처음으로 안전성 시험에서 전부문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구요?
현대자동차는 22일, 쏘나타가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실시된 『2004자동차 안전도 평가』결과「충돌 안전성」 全부문에서 국내최초로 최고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충돌 안전성」평가는 정면충돌시 운전석과 조수석, 측면충돌시 운전석 등 총 3부문의 평가가 이뤄지는데, 쏘나타는 세부문 전체에서 안전도 최고등급 별 5개를 받았습니다.
이번 처럼 모든 평가부문에 걸쳐 최고의 안전등급을 획득한 차량은 쏘나타가 처음입니다.
쏘나타는 우선 정면충돌 평가 결과 상해율이 운전석 10%, 조수석 9%로 나타나 앞좌석 모두 별 5개의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했으며, 측면충돌평가에서도 10.53점을 얻어 역시 별 5개의 등급을 받았습니다.
정면충돌 안전성 평가는 시속 56Km로 고정벽에 정면 충돌했을 때의 영향을 평가하는 것으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을 5단계로 구분해 최고등급을 별 5개(상해율 10% 이하), 최저등급을 별 1개(상해율 46% 이상)로 표시합니다.
또한 시속 55km의 이동벽을 90도의 각도로 측면에서 충돌하는 시험인 측면충돌평가는 운전자가 받는 충격량을 점수로 환산해 별5개(10.5점 이상)에서 별 1개(6.0점 미만)까지 등급을 매깁니다.
특히 쏘나타는 정면 및 측면 충돌시 문열림과 연료누출이 발생하지 않아 충돌 후에도 별도의 도구나 기구 없이도 쉽게 문을 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쏘나타는 '제동성능'에서도 평가차종중 가장 우수한 제동거리를 보여줌에 따라 충돌 및 제동 등 차량 안전 전반에 걸쳐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개발의 최우선 과제는 승객 안전확보"라며 "쏘나타는 최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개발기간 동안 200회 이상의 실차 충돌시험이 실시됐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좋은 평가결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쏘나타가 보유한 최고 기술의 세타엔진, 첨단 신기술과 디자인 등의 품질과 제품 수준뿐만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세계 명차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건교부의 '2004년도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중형승용차인 기아 옵티마리갈, 현대 쏘나타와 GM대우 매그너스, 소형승용차인 기아 쎄라토와 레저용 승용차인 기아 엑스트렉 등 5개 차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가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