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팬택앤큐리텔이 오늘 대량 자전거래가 일어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습니다. 박병엽 부회장이 자신의 지분 반 가까이를 다른 계열사에 팔았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팬택앤큐리텔의 박병엽 부회장은 21일 시장에서 가지고 있던 팬택앤큐리텔 지분 12.2%를 팬택씨앤아이에 팔았습니다. 주식수로는 1천835만주여주. 금액으로는 334억원에 달합니다. 이로써 팬택씨앤아이는 팬택앤큐리텔의 지분이 15.9%로 높아지면서 최대주주가 됐고 박병엽 부회장 지분은 12.9%로 떨어져 2대주주가 됐습니다. 팬택씨앤아이는 박 부회장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사실상 개인 회사로 지난 2000년 한국개발리스로부터 박 부회장이 인수했습니다. 팬택캐피탈로 사명을 바꿨다가 올 12월 팬택씨앤아이로 다시 이름을 바꾸었고 팬택계열의 부품 공용화를 맡았습니다. 자본금은 250억원으로 이전 박 부회장과 함께 팬택앤큐리텔 인수에도 참여했으며 최근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는 팬택계열의 간판 선수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팬택계열은 “최대주주가 팬택씨앤아이로 바뀌게 된 것은 매출 2조원에 달하는 대기업의 대주주로서 개인보다는 법인을 내세워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팬택앤큐리텔이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자유치가 필요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개인보다는 법인 최대주주가 어울린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박병엽 부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팬택에 대해서는 아직 지분 변동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팬택앤큐리텔의 지분 변동은 팬택계열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는 신호탄이며 박병엽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지분 등을 이용해 다양한 사업확장을 노릴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