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와우119시간입니다. 서울이동통신은 최근 바이오산업 진출이라는 재료 한가지로 이례적인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회삽니다. 하지만 시너지효과면도 불투명한데다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날 해법도 없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앵커1) 서울이동통신의 최근 주가급등세 정말 무시무시할 정돈데요. 현 주가상황부터? 증권가에서 최근 서울이동통신을 "제2의 산성피앤씨"다라는 말을 붙일 정도로 이례적인 주가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초 1천원을 밑돌았던 주가는 현재 오늘까지 1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800원대까지 치솟아 있는 상태다. 이처럼 주가급등의 시발점이 된 것은 이노셀의 면역세포치료와 제대혈 은행, 혈핵은행 사업등을 30억원에 양수해 바이오사업에 진출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지난 8일 주가폭등으로 감리종목으로 지정됐고, 중간에 유상증자도 발표했지만 급등하는 주가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앵커2) 최근 주가급등세에 비해 재무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5년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가가 120원에 불과한 관리종목 회사였다가 감자 시행으로 주가가 높게 형성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재 50%이상이 자본잠식상태고 지난 9월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5억4천만원 매출에 당기순손실이 22억7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감자후 자본금이 32억9천만원으로 지난 2000년에는 무려 566억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했구요. 그이후 2001년에도 196억 적자, 2002년 648억 적자등 적자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앵커3) 그렇다면 이번 바이오진출이 재무상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수 있을지? 그리고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짚어주시죠? 서울이동통신은 현재 자본잠식상태에서 3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사업에 진출할 뜻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혈이라는 사업 자체가 초기단계로 실질적인 이익을 본 곳은 없다. 또 30억원을 투자해 어떤 방식으로 꾸려가고 향후 어떤 시너지효과가 나타날지에 대해서도 현재 회사측에서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이 사업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얘기. 이밖에 서울이동통신의 주사업이었던 무선통신서비스사업은 현재 사업만 영위하고 있고, 매출은 0로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구요. 인터넷복권 사업도 복권업체들의 경쟁구도가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도 소폭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앵커4)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승세에 대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구요? 특별한 재무개선효과나 구체적인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의 이상급등에 대해선 역시 주의적인 경고가 우세한 상황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라는 말처럼 이유없는 급등은 결국 급락세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구요. 이번 바이오산업 진출이 실제로 수익성 개선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현재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나올수 있는게 있는지 등등도 확인해 봐야 할 상황이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