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그룹이 LG카드 정상화를 위한 출자전환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함에 따라 LG카드 정상화를 위한 LG그룹과 채권단간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병연기자 (기자) 네 박병연입니다. LG그룹은 채권단이 LG카드 정상화를 위한 LG그룹과 채권단의 지원규모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와 배분규모를 다시 제시할 경우 협상에 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LG그룹은 현재로선 출자전환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채권단의 요구 시한인 29일까진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협상에 임할 의사는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LG그룹이 LG카드 출자전환에 참여하기 위해선 채권단이 당초 제시한 금액을 철회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근거해 다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LG그룹측은 “이미 1년전에 경영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가 LG카드의 대손충당금, 자기자본비율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요구해서는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LG그룹은 “LG전자, LG화학 등을 대상으로 LG카드 출자전환문제와 관련해 충분히 설명을 했으며 이들 계열사들도 이사간담회를 통해 출자전환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만큼, 이제는 채권단이 입장을 밝혀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채권단이 LG에 요구한 LG카드 출자전환 규모의 계산법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권단은 LG카드가 필요한 증자규모 1조2000억원 법적으로 출자전환이 불가능한 3000억원을 제외한 8750억원을 출자전환하라고 요구한 바 았습니다. 반면 채권단은 당초 증권주식 처분익으로 출자전환할 예정이던 3500억원 중 실제 증권주식 매각차익 770억원과 채권단이 책임지기로 했던 2700억원을 제외하면 530억원만 추가 부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LG 관계자는 “채권단이 8750억원을 7750억원으로 수정제안했지만, 차이나는 1000억원은 LG카드의 대손충당금비율 조정 등 LG카드를 통해 만들 수 있어 채권단의 실질적인 부담은 530억원이 전부”라며 “이는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LG카드 박해춘 사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LG카드는 지난 1년 동안 강도 높은 자구 노력과 구조조정을 추진해 올 9월부터는 3개월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며 "LG그룹의 추가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LG에서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