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중 세계경제 성장률은 미국의 꾸준한 성장과 중국의 고성장 지속으로 올해 5.0% 성장보다 다소 둔화되겠지만 과거 5년간 평균치인 3.5%를 넘어서는 4.2~4.3%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면 세계경제 전망과 주요 현안'에 따르면 주요 지역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아지나 중국의 8%대 성장과 미국의 3%대 성장 유지로 인해 4%이상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선 미국경제는 기업설비투자 호조가 지속되고 정부지출과 수출도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간소비 둔화로 올해보다 1%포인트 낮은 3.3~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한 중국경제는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경기과열 억제조치와 수출둔화 등으로 올해보다 낮은 8%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어 여전히 세계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한편 유럽권 국가들은 유로화 강세로 인한 수출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에 힘입어 올해와 비슷한 1.9% 내외 성장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본경제는 민간소비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 미국 중국의 경기 감속과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둔화, IT 관련제품의 재고조정 등으로 1%대 후반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어서 전 세계경제 성장을 다소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달러화 약세 우려, 미 금리인상, 위앤화 평가절상과 중국의 성장둔화 등 불안요인은 남아있어 세계경제의 성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세계교역 또한 성장률 둔화에 고유가, 달러화 불안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안정성 증대로 금년보다 신장세가 둔화될 전망이지만 세계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보임에 따라 신장세는 과거 5년간 평균치인 5.4%보다 높은 7.2~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