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20일 한화석유화학의 주가가 적정수준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2년만에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했다. 석유화학 경기가 2005년 초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든다는 게 이유였다. 이날 한화석화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2.67% 떨어진 1만9백50원으로 마감됐다. 김영진 우리증권 연구위원은 "9천원대로 급락할 경우 매수로 대응하고 1만2천원선을 넘어서면 매도하는 게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내년 실적 모멘텀이 올해와 비교해 현격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그 이유다. 우리증권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2천9백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32.6% 급증하겠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3천1백81억원으로 올해보다 8.2%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한화석화 주가는 올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6월말 6천7백원대에서 지난 주말 1만1천2백50원까지 급상승했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