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7일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종식을 위한 외교가 진전되고 있으므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와 같은 무력을 다시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국제사회를 향해 "우리는 적대적인뜻이 없으며 침공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에 대해서도 그는 "국방부라는 곳이 항상 생각할 수 없는 일을 생각하는 곳이긴 하지만 대이란 군사행동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평화 문제 역시 이스라엘이 오는 1월9일 팔레스타인 선거를 앞두고 팔레스타인에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은 이 선거에서 누가 선출되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과 아랍세계, 이슬람세계 등에서 미국의 일부 정책에 부정적인견해가 있다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의 이라크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 관련 정책 때문에 우리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는 반미가 아니라 (특정) 정책에 대한 반대이기 때문에 우리 정책이 올바른 것으로판명되면 그러한 평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임 후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할 일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어린이들이 교육을 통해 이 나라에 존재하는 기회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관심이 있다"고 아동 교육에 대한 관심을 거듭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