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에 대한엔화의 환율이 내년에 달러당 95엔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교텐 도요오(行天豊雄)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이 17일 밝혔다. 교텐은 이날 도쿄 일본 외신기자클럽에서 행한 강연에서 내년 엔화의 가치가 현재보다 최대 10% 정도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해소 정도에따라 엔화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미국의 수입감소를 불러올 수 있는 미국 내 소비 감소와 저축증가 또는 다른 나라의 내수 증가가 있을 수 있으며 마지막이 환율을 통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이 세 가지가 함께 진행되는 것이지만 미국 내 수입감소 방안이 현실화되긴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이기 때문에 결국 환율조정을 통한 경상수지 적자 축소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