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또다른 백기사가 등장함에 따라 2대 주주 소버린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노한나 기자가 전합니다. SK그룹에 대한 소버린자산운용의 입지가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팬택앤큐리텔에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또다른 백기사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SK건설은 17일 개장전 자전거래를 통해 SK지분 430만주를 한투운용에 매각했습니다. SK건설 보유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던 지분 3.4%를 매각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우호지분을 확대한 것입니다. 이로써 소버린의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승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습니다. 법원이 이미 소버린측의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기각한데다 믿고 있던 외국인 주주들도 보유지분을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SK의 외국인 지분율은 가장 높았던 지난달 16일과 비교해 5%P 이상 떨어졌습니다. SK측이 소버린과의 지분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했다는 전망과 함께 M&A 소재가 사그라들면서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적대적 M&A 위기에서 한 발짝 벗어나게 된 SK. 하지만 소버린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한 고배당 요구 등 끊임없는 경영 간섭으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할 전망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외국계 자본으로부터 시장을 지켜낼 수 있는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