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 기관, 외국인 등 투자주체들의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매매 동향에도 불구하고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0.22%) 오른 381.06으로 개장한 뒤한차례 등락을 거듭하며 오전 10시7분 현재 0.77포인트(0.20%) 상승한 380.9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개장 직후 현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엇갈린 전망과 거래소시장에서의 종합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한때 하락권으로 밀렸으나 거래소가 삼성전자를 필두로 상승세를 회복하면서 380선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과 2억원의 순매수를, 개인이 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개장 이후 투자주체들은 제각기 매수 우위와 매도 우위 사이를 오가며 일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인상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비롯해 36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모두 350개였다. 업종별로는 산성피앤씨가 포함된 종이.목재와 바이오 관련주들이 포진한 제약이이날에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기기와 정보기기, 방송서비스가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운송과 인터넷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NHN아시아나항공이 외국인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약세권으로 밀린 모습인 반면 LG홈쇼핑은 외국인 매수세를 업고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LG텔레콤와 유일전자가 상승세를, 하나로통신과 LG마이크론, 파라다이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마크로젠의 미국 현지법인 설립 소식이 줄기세포 관련주들을 다시 부각시키며 해당 종목들을 급등시켰고 레인콤도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주성엔지니어링이나 KH바텍, 인터플렉스 등 IT부품주들은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약세권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