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7일 최근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들의순매수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그동안의 매도 우위 추세에서 돌아서는 추세 전환의 징후로 판단된다며 내년 1월 증시에서는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종료 이후에도 이어지고 이달들어서는 외국인 매도 종목의 범위가 넓어지며 일부의`셀 코리아'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 관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와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일시적인 순매도를 나타냈지만일본에서는 7개월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으로의 투자펀드 자금 유입도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 내년 1월 증시를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특히 IT업종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그동안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최근 미국IT기업의 실적 전망이 개선된 점은 IT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하는 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내수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국제유가 하락이나 추가금리인하 기대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IT를 비롯한 외국인 선호주 위주의 다소 공격적인 투자종목군 편성이 내년 1월 장세대응에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