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세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가 된위창수(32.미국명 찰리 위)가 일본프로골프(JGTO) 2005년 시즌 개막전인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위창수는 16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골프장(파71. 6천7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5타를 쳐 디네시 찬드(피지) 등을1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일본골프의 '터줏대감' 김종덕(43.나노솔)도 4언더파 67타로 위창수에 2타 뒤진공동4위에 올랐고 허석호(31.이동수패션)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1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대회 첫날부터 일본 무대에 강력한 '한류열풍'이 몰아쳤다. 청각장애를 이겨내고 프로골퍼가 된 이승만(24)과 강욱순(38.삼성전자)도 2언더파 69타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내년부터 일본에서 뛰는 모중경(33.모비스)도 1언더파 70타를 쳐 무난한 데뷔첫날을 보냈으나 일본 상금 3위에 오른 양용은(32.카스코)은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곁들여 공동74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