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전망을 낙관하는 투자자 비율이 지난 1987년 이후 1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투자 자문 업체 인베스터스인텔리전스는 금융 뉴스레터 편집자 중 향후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표명한 사람이 62.1%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60.8%보다 1.3%포인트 높은 것이다. 비관론을 표명한 전문가 비율은 한주 전 21.7%보다 낮은 21.1%로 집계됐다.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비율 차이는 41%포인트로,정상 비율인 35%포인트보다 훨씬 높아 낙관론의 강도가 세다는 것을 입증했다. 주식시장의 장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향후 12개월간 미국 주식시장이 10% 하락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 비율은 지난주 17.5%에서 16.8%로 낮아졌다. 인베스터스인텔리전스는 그러나 "주식시장에 낙관론이 팽배하다는 것은 달리 말해 투자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대부분의 투자자가 이미 주식을 매수했기 때문에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0일 1백개의 뉴스레터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