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SK(주)의 백기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SK(주)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혀 백기사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SK(주) 지분매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주우식 전무는 SK(주) 지분매입은 경영권 방어를 지원하기 위한 백기사와는 관계가 없다며 백기사로 나설 의도도 그럴 능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 전무는 또 SK(주) 지분 추가매입 여부에 대해 사모펀드에 들어간 2500억원 가운데 아직 남아 있는 1300억원은 SK(주) 지분 매입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SK(주) 지분 추가매입 의사를 밝힌 것은 SK(주) 경영권이 위협받을 경우 SK(주)의 백기사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 등으로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기업간 결속이 강화되고 있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SK의 백기사로 나설 경우 M&A에 대한 기대감 상실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져 SK 주가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백기사로 나선 것은 외국 투기자본에 의한 적대적 M&A 위협에 노출된 우리 기업들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