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대폰 화면에는 ‘윈도우’라고 부르는 보호창이 있습니다. 제일모직이 지금까지 일본에서 주로 수입해 쓰던 보호창의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대폰 보호창은 플라스틱합성수지인 PMMA라는 원료를 가공해 생산된 얇은 원판에 눈부심 방지기능 등을 부가한 코팅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0.8mm의 얇고 균일한 원판을 만드는 과정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무반사에 눈부심 방지를 위한 고기능 코팅기술도 확보하기가 어려워 현재까지 국내 휴대폰제조사들은 일본의 미쓰비시레이욘이나 니토덴코와 같은 화학회사로부터 보호창을 수입해 써 왔습니다. 그러나 이달부터 제일모직이 휴대폰 보호창의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휴대폰 부품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이달말 휴대폰 보호창 원판의 샘플 생산을 시작해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미 휴대폰 보호창에 필요한 원료인 PMMA를 이용해 대형 LCD용 도광판을 생산해온 제일모직은 지난 8월 여천공단내 도광판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두 배로 끌어올리는 증설과정에서 휴대폰용 보호창 생산을 위한 설비 확보도 마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생산된 보호창 원판을 가공하는 국내 코팅업체와 제휴를 추진중입니다. 한편 제일모직은 보호창 생산 후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의 공급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보호창 수입규모는 연간 2,000억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으나 국산화후 노키아 등 해외 수출로 확대될 경우 보호창 시장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질것이라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