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인 마크로젠(대표 박현석)은 알코올 생산 미생물의 게놈(유전체) 정보를 완전 해독한 뒤 이 정보를 활용해 알코올 생산능력이 20% 이상 높은 '슈퍼 알코올 박테리아'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마크로젠은 이 기술을 이용,옥수수 줄기나 볏짚 폐목재 등 생체 폐기물을 1백% 알코올로 바꿀 수 있는 미생물 공장(Bio Reactor)을 만들 계획이다. 마크로젠의 정현용 박사팀과 서울대 의대 서정선 교수팀은 알코올을 만드는 '자이모모나스(Zymomonas)'의 1천9백98개 유전자 가운데 발효에 핵심 역할을 하는 54개를 다시 이식,슈퍼 알코올 박테리아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13일자 인터넷판에 공개됐으며 2005년 1월호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