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경쟁력' 문화현장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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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이 최근 일반 공연장에 자주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부인 홍라희 여사와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지울 수 없는 꿈'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에는 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 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들도 부부 동반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조용필 콘서트 관람은 평소 '21세기는 소프트 경쟁력의 시대'라며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 회장이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직접 관람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특히 조용필씨가 한국 가요계의 역사와 기록을 만들어 온 대표적 음악가로 최근의 한류(韓流) 열풍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젊은 고객들의 예민한 감성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최신 영화 등을 관람하기 위해 자주 공연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공연장에 구조본 경영진들을 초대한 것은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전략적인 뒷받침을 해온 구조본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소식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