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업체들이 중학생을 대상으로한 e러닝(인터넷을 이용한 학습) 시장에 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고등학생 대상 e러닝 시장과는 달리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 회원 56만여명을 확보,고등학생 대상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2위를 달리고 하고 있는 이투스는 13일 중학생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이투스M(www.etoosm.com)도 오픈한다. 16대9의 와이드 동영상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부모가 자녀들의 학습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관리기능을 강화했다. 또 이은정(국어),임대현(영어),왕숙(수학)등 중학교 내신시장의 스타강사도 대거 영입했다. 이투스의 이광원 본부장은 "전체 중학생은 1백85만명에 달하지만 온라인 교육을 이용하는 중학생은 이 중 14% 내외인 26만명에 불과해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매출액이 2천5백억원에 달하는 두산동아도 지난 11월 중학생 e러닝 3위업체인 에듀클럽을 인수,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이라는 새로운 중학생 교육사이트를 열었다. 두산동아는 두산에듀클럽에 연말까지 디지털 스튜디오 신설과 마케팅 등을 위한 비용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두산동아는 또 새로 오픈한 두산에듀클럽을 기존의 동아키즈(초등),엠동아(중등),하이동아(고등),엔사이버(백과),아이야닷컴(초등) 등과 연계 운영해 시너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두산에듀클럽 관계자는 "EBS,강남구청,은평구청 등의 온라인 무료강의 홍보로 학생과 학부모가 e러닝에 관심을 갖게 된데다 불경기로 고가의 학원보다 저렴한 e러닝을 선호하고 있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중학생 대상 e러닝시장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학습지 업체 중 한곳이 중학교 e러닝 2위 업체인 1318클래스(www.1318class.com)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재교육 등 문제집 위주의 영업을 하던 업체들도 이 분야에 신규인력을 충원하는 등 중학생 e러닝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 또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영역확장도 계속될 전망이다. 고등학생 전문 사이트인 이투스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 뛰어든 게 신호탄이다. 두산에듀클럽은 초등학교부터 고교 1학년생까지 전문강좌를 곧 오픈하는 등 장기적으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의 교육과정을 모두 갖출 계획이다. 1318클래스 역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회 국사 수학 등 일부 과목 동영상 강의를 시범 서비스하는 등 초등학생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