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교가 부활한다] 서울 신입생 모집정원 모두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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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79개 실업계 고교의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이 7년 만에 모두 초과됐다.
10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실업계 고교의 입학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집인원 2만4천7백70명(공업계 1만1천1백33명,상업계 1만2천5백59명)에 2만6천5백25명이 지원,1.0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 97년 이후 처음으로 79개 실업계 고교 모두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일부 실업계 고교에서 모집 정원이 초과되기는 했지만 2003학년도의 경우 2만6천2백38명 모집에 2만2천9백35명,2004학년도는 2만5천8백42명 모집에 2만5천3백50명이 지원해 전체적으로 미달됐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전년도에 비해 지원자가 대폭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중상위권 학생들이 개개인의 특기·적성을 살리기 위해 소신을 갖고 실업계 고교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특성화 고교로 새로 지정된 강남공업고,미림여자정보과학고,관악여자정보산업고,영란여자정보산업고의 경우에는 전년에 비해 중상위권 지원자가 늘어나고 입학 성적도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특성화 고교 확대와 첨단학과 중심의 학과 개편을 통해 산업 수요에 맞도록 실업계 고교 체제를 개편한 것이 중학교 3학년생의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