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첫 정기국회가 국가보안법 폐지안 상정 및여당 의원의 북한 노동당원 논란 등으로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초선의원 71명으로구성된 `국회개혁을 위한 초선의원 연대모임'(초선연대)이 10일 출범했다. 초선연대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선언문을 통해 "17대 국회가 또 다시 정쟁으로 치닫고 있다"며 "70여명의 초선의원은 17대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초심으로 돌아가 공동의 행동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초선연대는 또 "정기국회가 폐회됐음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예산안마저 의결치 못하고 각종 시급한 법안이 산적해 있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취지 아래 국회개혁을 위한 실천적 행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선연대는 이를 위해 ▲정쟁,막말,동료의원 비하 근절 ▲국론분열,지역갈등 조장 구태정치 청산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의 정착 ▲이념논쟁 추방 ▲타성적,관습적관행 철폐 ▲정책중심 의정활동 등 `대국민 10대 약속'을 제시했다. 초선연대는 또 내년 1∼2월 금강산 방문 등을 통해 내부 워크숍을 가진 뒤 향후 평당원, 중진의원과의 토론회를 정례화하고 국회개혁법안에 대한 공청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열린우리당 최성(崔星) 전병헌(田炳憲) 신중식(申仲植) 이은영(李恩暎) 우제창(禹濟昌), 한나라당 고진화(高鎭和) 배일도(裵一道), 민주노동당 심상정강기갑(姜基甲), 민주당 손봉숙(孫鳳淑), 자민련 김낙성(金洛聖)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