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어제 한 때 5% 가까이 하락했던 SK텔레콤에 대해 오히려 주가 약세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이용하라는 추천이 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오늘 보고서에서 어제 SK의 주가 하락은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의 백기사로 나서는 등 현 경영진의 우호지분 확보가 늘면서 소버린이 압박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줄어든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배당수익률이 통신주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준인 4.8%에 이르고 있는데다 SK텔레콤이 보유한 현금이 SK그룹의 경영권 방어에 이용될 가능성은 낮다며 주가 약세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LG증권과 동원증권도 각각 높은 배당 수익률과 인도네시아 통신회사 인수 실패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 등을 배경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