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규(任祥奎)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9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총 예산중 기본연구사업비의 비중을 현재 33%에서 오는 2008년까지50%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이날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방문, 연구기관장, 과기노조간부, 중견연구자, 연구기관 감사 등과 4회 연속 간담회를 열어 "연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혁신본부가 주도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기본연구사업비는 출연연구기관이 별도의 연구과제별 예산을 배정받지 않고도기관 재량으로 고유사업을 할 수 있는 예산을 말한다. 임 본부장 특히 "출연연의 인위적인 통ㆍ폐합은 없다"고 거듭 강조한 뒤 "연구를 잘하는 연구원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의 도입과적극적인 과학기술 홍보, 그리고 기관 특성에 맞는 비전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출연연의 고정적 인건비 확보, 기초과학지원전담기관의 정리, PBS(Project Based System : 연구과제 중심 운영)제도의 보완, 과학기술공제회 지원, 출연연 실정에 맞는 감사제도 도입, 과기정책에 연구원의 의견반영 등을 건의했다고 과학기술부는 전했다. 임 본부장은 "출연연이 국가 성장동력의 중심에서 본연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정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출연연도 스스로 책임과 자율성을 갖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