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옛 태인샤니)그룹이 맛·향기에 대한 감각을 보는 이색적인 입사 면접 시험을 치르고 있어 화제다. SPC그룹은 6~9일 파리바게뜨 서울사무소에서 5백여 지원자를 대상으로 청결 서비스에 대한 기본평가,맛 향에 대한 관능평가,빵 음료수를 먹은 후 느낌을 표현하는 제품평가 등 3가지 면접(1차)을 치르고 있다. 미각의 경우 단맛 물을 마신 후 단 정도를 1∼10의 숫자로 적어 내게 해 얼마나 정확한지를 시험한다. 맛 향에 대한 감각 면접은 국내 처음이어서 일반 면접만 준비했던 수험생들은 당황해 하기도 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회사 사원이라면 당연히 맛·향 감각이 있어야 한다는 허영인 회장의 지론에 따라 감각 면접을 도입했다"면서 객관성을 높이려고 식품개발연구원에 자문을 구했다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