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3국의 대학과 기업 등 10곳이 뜻을 모아 대학과 산업체를 하나로 묶는 '10자간 트라이앵글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축,해외취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부산의 경남정보대 동서대 부산디지털대 등 3개 대학은 8일 경남정보대 문화센터에서 한·중·일 7개 대학과 3개 기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국제산학 컨소시엄'을 발족하고,국가간의 취업과 고용을 위해 상호협조키로 합의했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석한 곳은 한국의 3개 대학과 KT 등 4곳,중국 칭다오대학과 칭다오직업기술대학,중국전신 등 3곳,일본 오사카산업대학과 컴퓨터일본학원전문,마쓰시타전기산업 등 3곳을 포함해 모두 10개 기관이다. 정보기술(IT) 특성화 대학과 기업체들로 구성된 이 컨소시엄은 △상호협력 기반조성 △국제 체험단 상호교류 △해외 현지 인턴사원 근무를 통한 현지 적응력 배양 등 맞춤식 인재양성으로 취업기회를 해외로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대학생들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기업에 6개월∼1년 간의 해외 인턴과정을 거쳐 우수한 학생을 선발,서로 고용하거나 파견할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우선 내년 3월부터 각국의 학생들을 최소 20여명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내년 초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만나 파견일정과 절차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 같은 협의는 컨소시엄 참가자들이 세계가 국가와 국가,산업체와 산업체,대학과 대학간의 국경없는 하나의 글로벌 공동체로 변화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고용불안과 취업자수 청년실업 증가 등에 대한 돌파구로서 상호연대의 중요성을 공감하면서 이뤄졌다고 경남정보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컨소시엄이 본격 가동되면 한국과 중국의 대학은 주로 일본회사에 정보통신 인력을 파견하고 일본은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우수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점이 서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대학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경남정보대학 김호규 학장은 "고용불안과 청년실업 증가에 대한 돌파구로 국가간,대학간,산업체간 연대의 중요성이 크다"며 "한·중·일 3개국의 대학과 기업이 인턴십 시스템 구축과 현장실습으로 국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