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선정한 2004년도 히트상품 정상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일본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류' 와 '아테네 특수'를 히트상품 공동 1위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는 매년 전통씨름인 스모처럼 동부와 서부로 나눠 순위별로 2개씩 총 20개의의 히트상품을 뽑고 있다. 2위에는 애플컴퓨터 'iPOD' 등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휴대용 디지털 플레이어와 마쓰시타전기의 신형 드럼식 세탁기가 선정됐다. 삿포르맥주의 신제품 '드래프트원'과 화장품 메이커 가오가 개발한 에지엔스 샴푸는 3위에 랭크됐다. 샤프 헬시오 오븐,혼다 레전드 자동차,니콘 D70 디지털 카메라,고구마 소주,미야자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하우루의 움직이는 성' 등도 10위권에 포함됐다. 히트상품 키워드는 'Anti Aging(연령극복)'과 '일본 혼'으로 분석됐다. 닛케이 관계자는 "한류나 아테네 특수처럼 국경과 시간을 초월해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거나 몸과 마음을 젊게 만들어주는 상품이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