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행사가 세계적 문화유산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을 배경으로 열릴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경주엑스포조직위는 8일 캄보디아 정부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 인근에 오는 2006년 경주문화엑스포를 개최할 의사를 보여 현지답사 등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측은 최근 조직위에 50만㎡ 규모의 부지제공을 포함한 기본 계획서를 보내왔으며 양측은 엑스포 해외진출 추진위원회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06년 경주문화엑스포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캄보디아 동시 개최라는 진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 문화엑스포때 행사장을 방문한 캄보디아 관광부 부장관이 큰 관심을 나타난데 이어 올들어 앙코르와트 행사개최를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