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아내들의 행복을 위해 바칩니다.' 쌍용건설이 화성 동탄신도시 2차에서 공급한 '쌍용 스윗닷홈 예가(藝家)'는 '아내 같은 아파트'라는 광고 슬로건으로 인기를 얻었다. '아내'의 눈높이에 맞춘 각종 첨단 시스템을 적용,21세기형 아파트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쌍용건설은 동탄 2차 분양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계약률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스윗닷홈은 쌍용건설이 추구해 온 '아내 및 가족 중심의 사랑으로 가득찬 집'이라는 의미의 '스윗홈(Sweet Home)'과 21세기형 첨단시스템을 상징하는 '닷(Dot)'의 복합어다. 흔히 인터넷 등 첨단 시스템이라고 하면 일반 가정주부 입장에서는 매우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쌍용건설이 추구하는 스윗닷홈은 더 이상 어렵게 느껴지는 첨단 시스템이 아니다. 완전 자동 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라도 손가락 하나로 모든 기기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즉 소비자가 실제로 느낄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또 광고에서는 기존의 아파트 분양광고와 완전히 차별화된 색다른 내용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우거진 나무가 지면을 가득 메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으로 동탄의 가장 큰 특징인 신도시의 친환경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이를 위해 웰빙 트렌드에 맞춘 신감각의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아파트를 조감도가 아닌 그래픽으로 처리해 자연을 강조하는 광고 시안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고객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쌍용건설과 제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인 동탄의 만남은 광고로 활용할 장점이 많았다. 하지만 동시 분양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단순히 외적인 편리함을 뛰어 넘어 마음속의 편안함을 불러일으키는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컨대 굳이 광고로 전달하지 않아도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생략했다. 모델하우스에서 품질을 충분히 알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대신 스윗닷홈과 만났을 때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느낌을 부각시키는데 광고의 초점을 맞췄다. 이런 과정 속에 자연스러운 풍경이 판화 같기도하고 어쩌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느낌을 주는 광고를 탄생시켰다. '아름다운 나무들,아름다운 사람들,아름다운 아파트,쌍용 스윗닷홈 예가'라는 카피는 동탄 생활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쌍용건설의 마음이라고 최세영 홍보팀장은 전한다. 올해 워크아웃을 졸업한 쌍용건설은 앞으로 분양하는 모든 단지에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과 광고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