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R&D 투자 20% 늘린다 .. 내년 7조3천억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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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내년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올해(6조원)보다 20% 늘린 7조3천억원으로 책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삼성은 R&D 투자 확대가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휴대폰 등 주력 제품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내년 시설투자 규모도 반도체 LCD 등을 중심으로 올해(12조원)보다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내년과 2006년 두 해 동안 모두 34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이 이처럼 투자를 대폭 확대키로 한 데는 이건희 회장이 최근 잇단 해외 경영진과의 만남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고 정보기술(IT) 인프라도 튼튼한 만큼 한국 경제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강조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특히 경제상황이 아무리 악화될지라도 투자와 채용 계획을 축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내년 경상경비도 삭감 없이 정상적으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