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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8일자) 삼성 반도체 신화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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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전 반도체 불모지에서 출발,오늘날 굳건한 세계 1위 메모리 업체로 성장한 삼성전자가 또 다른 신화 창조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10년까지 총 25조원을 투자,반도체 누적매출 2백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메모리의 아성을 지키면서 IT산업의 발전 추세인 모바일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임을 밝혔다. 이것은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모두 포함하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계획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한마디로 삼성 반도체 역사는 한국 반도체 역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세계시장에서 D램 반도체는 13년째,S램 반도체는 10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 30년간 반도체에서만 누적매출 1백10조원에 이익 29조원을 올렸다. 이것은 반도체가 지난 10여년간 수출 1위 상품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오는데 결정적 힘이 됐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뒤를 돌아보면 우리가 강점을 가진 메모리 분야에서는 중국의 빠른 추격이 예상되고 있고,앞을 내다보면 인텔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풀어가야 할 과제가 결코 만만치 않다. 비메모리를 포함해 명실공히 반도체 강자로 우뚝서려면 대량생산과 공정기술을 앞세운 빠른 추격 전략만으로는 안되며,이제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최근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영역 구분이 모호해지고,이들을 함께 묶어서 만드는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지난 30년의 성공요인으로 거론되는 최고경영자의 결단력,과감한 투자, 인재확보, 연구개발 등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그 모든 것의 출발점은 기업가정신이다. "사업진출 당시 경영진들이 'TV도 제대로 못 만드는데 너무 최첨단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살아남을 길은 그것 밖에 없다는 판단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이건희 회장의 회고는 바로 그런 점을 시사한다. 이것은 비단 삼성전자와 반도체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결코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지를 생각하면 제2,제3의 반도체를 찾아내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다. 하지만 지금 과연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가. 정부와 정치권은 정말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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