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연말 감자기업 속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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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말결산을 앞두고 자본감소에 나서는 코스닥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명목상 자본효율성 차원이라지만 퇴출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급증하고 있는 감자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1)
최근 자본감소를 결의하는 기업들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는데?
올 하반기들어 코스닥기업들의 바뀐 모습중의 하나는 감자를 결의하는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자본금 감소를 결의한 기업은 55개사로 36개사였던 지난해 전체 감자기업수를 이미 초과했구요.(CG1)
하반기만 놓고 보더라도 10월이후 감자를 결정한 기업은 22개사에 달했고, 이달들어서만 엠비엔파트너스와 호스텍글로벌, 에쓰에쓰아이등 6개사가 감자결정을 내렸다.
(CG2)
(앵커2)
이처럼 올들어 감자기업이 급격하게 늘어난 직접적인 이유가 있는지?
가장 큰 요인은 올들어 코스닥시장의 퇴출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퇴출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일환으로 감자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1일 주가가 일정기간 액면가 대비 20%미만일때 퇴출되던 것이 30%로 강화됐고, 올 7월부턴 아예 40%까지 높아졌구요. (CG3)
또 올 1월부터는 경상손실과 시가총액 50억원 미달시 관리종목으로 편입시키는 등 등록취소 요건이 한층 강화되면서 감자기업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결국 회계연도말 결산을 앞두고 코스닥 시장 퇴출 사유에 해당되는 기업들이 자본잠식을 면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감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앵커3)
역시 올들어 감자를 결의한 기업들의 대부분이 액면가를 크게 밑도는 경우가 많다는데?
지난 10월이후 감자계획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삼일인포마인과 디지탈캠프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대부분 주가가 액면가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90% 감자를 결의한 엠비엔파트너스도 현재 액면가의 1/5수준에 불과하구요.(CG4)
3대1 감자를 결의한 호스텍글로벌이나 80%감자를 실시할 계획을 밝힌 티니아텍도 모두 현주가가 액면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들 감자 기업의 대부분이 감자의 이유로 재무구조 개선과 자본효율성을 들고 있고, 다른 기업과의 M&A를 위한 지분비율 조정등 다른 이유로 감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기업은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앵커4)
감자기업들이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감자를 단행한다곤 하지만 그 효과면에 있어서는 미지수인 경우가 많다는데?
3월로 예정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을 앞두고 매년 연말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 가운데 감자를 선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감자는 대개 퇴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그칠 뿐 근본적인 경영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구요.
특히 감자 자체가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뿐더러 감자로 인해 경영전반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긴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경영개선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자제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엠비엔파트너스는 나흘연속 급락세를 면치못했고, 티니아텍과 에쓰에쓰아이 역시 감자결의 공시이후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또 퇴출을 모면하기 위해 감자를 하는 기업은 결국은 시가총액 기준에 걸려서 퇴출절차를 밟는 사례도 있구요.
감자결의 기업들이 대부분 부실종목이라는 점에서 이들 기업들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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