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한국에서 일본 프로야구팀간 정규리그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이승엽의 지바 롯데 마린스와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이 이달 중 정식 인수하는 후쿠오카 호크스가 내년 6월 28일과 29일 한국에서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고 7일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팀 정기전의 장소는 서울, 부산, 인천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구식에는 일본에서 `겨울연가'의 히트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욘사마' 배용준(32)과 `지우히메' 최지우(29)가 나설 전망이다. 이같은 특급스타들의 동원은 한류 붐을 이용한 `욘사마 & 야구 관전 투어'를 홍보하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성공적인 일본프로야구 정기전을 개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바 롯데의 세토야마 구단주는 "배용준, 최지우의 시구식 계획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개최가 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일본에서 1만명 정도가 한국으로 이동하는 대규모 관객 동원 계획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프로야구팀들의 한국전을 계기로 아시아 프로야구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며 내년 가을에는 일본, 한국, 대만, 중국이 참가하는 제1회 아시안컵 개최가 유력한 상태다. (도쿄=연합뉴스) 조형환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