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내년 S&P500 목표 지수를 1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6일(현지시각)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의 토비아스 레코비치 전략가는 달러 약세 효과와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해 종전 1225로 제시했던 내년 S&P500 지수 목표치를 1300으로 끌어 올린다고 밝혔다.일부 모델로는 1400 이상도 산출되고 있으나 평균치로 1300을 제시한 것. 토비아스 전략가는 "자사의 내년 미국 기업 주당순익 전망치가 70.25달러에서 72달러로 올라가고 유가 하락과 인텔의 목표치 상향 등 기존의 우려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 주문 증가율이 전년대비 급락할 때 주가는 되레 상승한 경험을 지적하고 내년 1분기중 그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했다.투자자들의 위험회피심리를 알 수 있는 스위스프랑/미달러 추이를 볼 때 앞으로 투자수익률에 긍정적 신호를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지난 1985~1996년 달러 약세기간에도 미국 증시 상승세가 멈추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또한 부채조정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 내년 S&P500지수가 1300을 넘어가며 상하폭을 확대하면 고점은 1400이상까지 산출된다고 설명했다. 토비아스는 "주식이 우려의 벽을 타고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내년 1~2월 조정이 나타나면 매수에 임하는 게 현명한 투자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약과 미디어를 중심으로 대형주에 주목하되 기술주는 조금 더 기다려 진입 시기를 찾으라고 조언.필수소비재는 매력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