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바이오산업의 경기방어적인 성향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 코스닥기업이 바이오사업 진출 발표로 이상급등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효과가 있는지? 아님 기대감만 앞선건지 요목조목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1) 서울이동통신이 최근 바이오사업 진출로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죠. 주가현황부터? 면역세포와 제대혈등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서울이동통신이 현재 나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이동통신은 감자이후 지난달 22일 740원대였던 주가가 10여일만에 1300원대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회사측은 무엇보다 이노셀의 면역세포치료와 제대혈은행, 혈액은행 사업등을 30억원에 양수했다는 발표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구요. 특히 감자기준가 1200원에서 주가가 많이 빠졌던게 최근 매수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앵커2) 서울이동통신의 현재 재무상태와 기존에 영위하던 무선통신서비스와 인터넷복권 사업은 어떤지? 서울이동통신은 현재 5년 연속 적자회사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120원짜리 관리종목에 편입돼있었다. 현재 50%이상이 자본잠식상태고 9월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5억4천만원 매출에 당기순손실이 22억7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감자후 자본금 32억9천만원에 지난 2000년에 566억 적자에 이어 2001년 196억 적자, 2002년 648억 적자등 기하급수적인 적자를 기록해왔다. 또 주사업이었던 무선통신서비스사업은 현재 사업만 영위하고 있고, 매출은 0로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구요. 인터넷복권 사업도 복권업체들의 경쟁구도가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도 소폭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앵커3) 재무상태도 그렇고, 주사업도 비젼이 별로 보이지 않고 있는데, 그럼 이번 바이오진출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마지막 투자전략까지 짚어주신다면? 서울이동통신은 자본잠식상태에서 30억원을 투자해 제대혈등 바이오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혈이라는 사업 자체로 실질적인 이익을 본 곳이 없다. 한마디로 이 사업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액면가 40% 미만으로 지난 8월18일까지만해도 관리종목에 편입됐다가 감자이후 지난 4일부로 관리종목에서 탈퇴됐고, 여전히 수익성이 될만한 사업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구요. 무엇보다 펀더멘털이 아닌 최근 수급에 의해서 이상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